대구지리탕
양념 없이 맑게 끓인 대구지리탕은 국물 한 숟갈에 대구의 감칠맛이 고스란히 담겨요. 다시마·북어·무로 우린 육수가 베이스라 묵직하지 않고 개운하게 마무리돼요. 추운 날이나 비 오는 날 생각나는 한 그릇이에요.
쑥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숙성시킨 쑥수제비가 이 탕의 포인트예요. 손으로 얇게 떼어 국물 속에 넣으면 쫄깃하게 익어 든든함을 더해줘요. 콩나물·미나리·쑥갓이 더해져 한 그릇 안에서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요.

맑고 시원한 대구탕
양념 없이 맑게 끓인 대구탕. 쑥가루 수제비를 띄워 향이 깊고 콩나물·미나리로 시원한 맛을 더했다.
맛의 서사
"입에 닿는 맑은 국물 안에 대구의 감칠맛이 진하게 깔리고, 끝에 쑥향이 가볍게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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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 노트
대구지리탕의 정성은 쑥수제비에 있다. 쑥가루 10g과 밀가루 20g을 1:2로 섞고 물 15g을 조금씩 넣어가며 매끈할 때까지 5분 치댄 뒤 30분 숙성해야 쫄깃함이 산다. 대구 150g은 비늘과 내장을 완전히 제거하고 흐르는 찬물에 2분 씻어 비린 향을 잡는다. 북어 15g과 무 30g, 다시마 1g, 물 500g으로 10분 육수를 낸 다음 다시마는 건져야 군내가 안 난다. 다진 마늘 10g과 다진 생강 3g을 먼저 풀어 1분 끓여 향이 우러나면 그때 대구를 투입한다. 콩나물 25g은 대구가 70% 익었을 때 넣고, 끓으면 수제비를 손으로 얇게 떼어 넣는다. 흔한 실수 둘. 대구를 처음부터 끓이면 살이 풀어지고, 쑥갓·미나리는 끓는 동안 넣으면 색이 죽으니 불 끄기 직전에 얹어라. variation으로 대구 대신 동태를 쓰면 시원하다.
조리 순서
- 1
대구는 비늘과 내장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씻어 비린 향을 없앤다.

- 2
미나리는 6cm 길이로 썰고, 청양고추, 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콩나물, 쑥갓을 씻어 준비한다.

- 3
쑥가루와 밀가루를 섞고 물(15g)을 조금씩 넣어가며 매끈해지도록 반죽한 뒤 30분~1시간 정도 숙성시킨다.

- 4
냄비에 육수 재료를 넣어 10분간 끓여 육수를 만든다.

- 5
다진 마늘과 생강을 넣고 향이 우러나면 대구를 넣은 뒤 대구가 어느 정도 익으면 콩나물을 넣고, 끓어오르면 수제비 반죽을 떼어 넣는다.

- 6
청양고추, 붉은 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이다가 미나리와 쑥갓을 얹은 뒤 바로 불을 꺼 마무리한다.

🎯 실패 없이 만드는 팁
- 대구는 비늘과 내장을 꼼꼼히 제거하고 찬물에 씻어야 맑은 국물 맛이 살아요.
- 쑥가루 반죽은 물을 조금씩 넣어 매끈해질 때까지 치댄 뒤 숙성시켜야 쫄깃한 수제비가 돼요.
- 쑥갓과 미나리는 불을 끄기 바로 직전에 얹어야 색깔과 향이 고스란히 살아요.
🧊 보관 & 재가열
국물과 건더기를 분리해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요. 다음 날 먹을 때는 냄비에 옮겨 다시 끓이면 맛이 살아나요. 수제비는 오래 두면 퍼질 수 있으니 가급적 바로 먹는 게 좋아요.
대구지리탕, 자주 묻는 질문
- 쑥가루가 없으면 어떻게 해요?
- 쑥가루 없이 밀가루만으로 수제비 반죽을 만들어도 돼요. 밀가루에 물을 조금씩 넣어 반죽하고 숙성시키면 쫄깃한 수제비가 완성돼요. 쑥 특유의 향은 줄어들지만 기본 맛은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 대구 살이 부서지는 이유가 뭐예요?
- 대구를 처음부터 끓는 육수에 넣으면 열을 갑자기 받아 살이 풀어져요. 마늘과 생강을 먼저 풀고 향이 올라오면 그때 대구를 넣으면 살이 덜 부서지고 모양이 잘 유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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